▲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 포럼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스페셜경제=김영일 기자]최경환·윤상현·현기환 등 친박 수뇌부들의 공천 개입 녹취록 파문이 터져 나오자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이 정치공작 음모론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21일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포럼 2기 출범식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녹취록 파문에 대해 진상조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도 “말 안 하겠다”고 했다.


다음 달 9일 예정된 전당대회 역할론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라며 여운을 남겼다.


비박계 후보 난립에 대해서는 “허허”라고 웃어 넘겼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 퓨처라이프포럼 2기 출범식에서 “대한민국이 맞고 있는 최대 고민은 세계사에 유례없는 초저출산과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이것은 조만간 터질 수 있는 핵폭탄 같은 사안”이라며 저출산과 고령화를 우려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24명으로 15년 연속 저출산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신생아 숫자가 줄곧 50만명을 밑돌면서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중학교 교실이 비어가고 교육현장에서 사람의 종말이라는 말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또한 “고령화에 맞춰 고용과 교육, 의료 연금 등에 대해 혁명적 사고의 전환과 시스템 교체가 필요하다”며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치의 역할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설계도를 그리고 다리를 건설하는데 우리 정치권이 앞장 서야 하고 퓨처라이프포럼이 입법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 뉴시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