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야3당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3일 오전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 대한 해임촉구안을 공동 발의했다.


박완주 더민주 원내수석부대표와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은 이날 국회 의원과에 결의안을 함께 제출했다.


이들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을 잔인하게 유혈 진압한 제11공수특전여단을 올해 6.25전쟁 기념 광주 시가행진에 투입하는 행사를 기획·추진함으로써 계엄군에 맞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목숨으로 수호한 광주시민을 우롱하고 군사독재에 항거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비하하는 국민 모욕적인 행태를 자행하고 있다”며 해임안 발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박 처장은 국회 결의안을 3년이 넘게 고의로 방치하고 재임 기간 5년 5개월 동안 개인적 소신이라는 궤변을 앞세워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모욕함과 동시에, 특정단체를 앞세워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등 도저히 정부기관의 공직자로 보기 어려운 부적절한 처신을 반복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박 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은 지난 19대 국회에서도 2차례 발의됐지만 처리되지 못하고 폐기된바 있다.


2013년 11월 19일에는 보훈처의 대선개입 논란을 이유로 더민주 전병헌 전 의원이 결의안을 발의했고, 지난해 5월 21일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지정을 미루고 있다는 이유로 같은 당 강기정 전 의원의 결의안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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