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영식 기자]일본 1위 철강업체 신일철주금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포스코 지분 5.04% 중 1.72%(약 3110억원어치)인 150만주를 매각한다.


신일철주금은 16일 성명을 통해 “경쟁력 제고와 해외사업 확장, 자산감축 시행 등을 위해 포스코 지분 150만주를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신일철주금이 일본 4위 철강업체인 닛신제강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일철주금은 앞서 13일 닛신제강의 합병안을 발표한 바 있으며, 약 1조원 규모의 인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일철주금의 구체적 매각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양사 간 우호지분은 그대로 유지된다.


지난 2000년 8월 양사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한 이후, 이번 매각으로 신일철주금은 포스코 지분 3.3%를, 포스코는 신일철 지분의 2.51%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이와 관련, 포스코 관계자는 “신일철주금은 포스코 지분 3.3%를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양사 간 상호 전략적 제휴 및 우호관계에도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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