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한국식품이 활로로 '중국 시장'을 택한 가운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북경지부가 발표한 '한국 농식품의 대중국 수출 동향과 마케팅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한국산 농산물 및 식품 수출액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가공식품의 경우 상승세가 더욱 뚜렷하다. 수출액이 지난 2011년 2억9700만달러에서 2015년에는 6억23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늘어나 인기를 누렸다. 평균치를 보게 되면 수출이 연 평균 20.3% 늘어난 셈이다.


중국의 가공식품 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2011년 3.5%에서 지난해 4.5%까지 뛰어 올랐다. 가장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설탕과 조제분유이다. 각각 9587만달러와 8727만달러로 가공식품 수출을 이끌었다.


특히 조제분유의 수출량이 매년 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올 해는 1억 달러를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제분유는 지난 해 28.8%나 성장했다.


조미김의 경우 중국 수입시장에서 65.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산 제품이 2008년 이후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조미김 수출액은 2011에 56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5408만달러를 기록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따.


이처럼 중국에 대한 농식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기존 수출분야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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