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박단비 기자]준오헤어의 황석기 대표가 덕성여대에서 강의를 하는 과정에서 '여성 비하'논란에 휘말리며 결국 보직해임됐다.

황 대표는 강연에서 "여자는 리더십이 없다. 회식자리에서도 소주대신 백세주 같은 술을 시키더라"며 "남자는 똑똑해도 군대가서 기합도 받고 하면서 팔로어 십을 배운다"고 말했다.

또 이 강의에서 황 대표는 "여자들은 사회성도 부족하다"며 여성비하를 멈추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준오헤어측은 부랴부랴 사건 진화에 나섰다.

준오헤어는 황석기 대표가 덕성여대 강의에서 여성 비하 발언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덕성여대 학생들에게 깊이 사과한다고 11일 밝혔다.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는 "함께 꿈을 나누며 따르고 있는 2500 준오헤어 가족들과 모든 고객님들께도 깊이 사과 드린다"며 "준오헤어는 창사이래 수많은 여성 직원들의 꿈을 향한 부단한 노력들로 이 자리에 이렇게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도 전체 직원들 중 77%가 여성 직원들로서 그들의 강력한 리더십과 성공담은 후배 여성 꿈나무들에게도 큰 비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 스스로도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이에 대해 이미 사과를 했다고 강 대표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