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김무성 블로그]


[스페셜경제=김은지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7일 “박 대통령이 첫 번째 대통령에 도전했을 때(2007년) 온몸을 던졌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중간에 잠깐 서로 다른 길을 가기도 했지만 두 번째(2012년 대선)에도 온몸을 던져 박 대통령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당의 미래나 나라의 미래를 위해 박 대통령은 꼭 성공해야 한다”며 “우리나라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고 싶은 의지가 얼마나 강하겠나. 그런 좋은 뜻에서 권력 핵심들과 얘기를 많이 나누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됐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청와대와 대화가 잘 안 된다”면서 “일이라는 건 만나서 얘기해야 발전이 되고 시너지가 나오지 않나. 그런 뜻을 오래전부터 여러 번 전했지만 잘 안 되더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친박계가 총선을 통해 세력을 키운다는 얘기 대해서 “이해가 잘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대선 때 박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이 (새누리당에) 있느냐. 그럼 다 친박 아니냐”며 “그때 다독였다면 모여 있던 사람들이 흩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몇 명의 소수가 ‘우리만 친박’이라며 밀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놓고 다시 세력화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나. 내가 친박을 만든 사람이다. 그런데 나보고도 친박이 아니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상향식 공천’이 전·현직 의원들이 공천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상향식 공천은 기본적으로 민주주의를 하자는 거다”며 “전현직 의원이 (공천을 받으면)왜 안 된다고 생각하느냐. 그 판단은 지역 주민이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친박계가 지역구가 나뉘는 곳(선거구 조정을 통한 분구지역)이라도 전략공천을 하자는 요구와 관련 “최고위원들이 모두 당에 필요한 인물이라고 합의하면, 전략공천을 할 순 없지만 ‘교통정리’는 할 수 있다”며 “유리하고 불리한 지역이 있지 않나. 우리가 그걸 ‘지도’해 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공천관리위원장에 이한구 전 원내대표가 거론되고 있는 것 대해서 “이 전 원내대표는 여러 언론 인터뷰에서 ‘전략공천이 필요하다’고 밝혀 왔고, 그래서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정권에서 개헌을 해야 한다”며 “내년 대선 때부터 개헌을 공약으로 들고 나오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내 지론은 대통령 4년 중임제다. 나라가 발전하려면 집권 기간이 길어야 한다. 5년은 너무 짧다. 그러니 의욕만 내세우다 잘 안 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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