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장,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먹거리 기술 공개

[스페셜경제=전다희 인턴기자]LG전자가 5일(현지시각) 미국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새 통합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 제품군과 자동차 부품, 사물인터넷(IoT) 등의 사업을 소개했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안승권 사장은 1000여명 국내외 언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의 전략제품과 혁신기술을 공개했다. 안 사장은 “축적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전장,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먹거리 사업에 주력하는 동시에, 혁신기술과 정제된 디자인의 초(超)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여 궁극적으로 고객에게 향상된 삶을 위한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통합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


LG전자는 프리미엄 통합 가전 브랜드 ‘LG시그니처(LG SIGNATURE)’를 공개했다. 그간 제품군에 따라 별도의 브랜드를 사용했지만, 가전제품을 통합한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사장은 “최고의 제품을 지향하면서 고객들에게 새로운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향후 LG시그니처를 올레드 TV,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에 적용하고 이후 선별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에는 LG시그니처 제품 디자인 작업에 직접 참여한 산업 디자이너 ‘톨스텐 밸루어’가 등장해 “LG시그니처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은 물론 혁신적인 편의성까지 갖춘 완전한 형태로 탄생했다”라며 “선물을 받은 듯한 감동을 고객에게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전장, 사물인터넷(IoT) 등 차기 먹거리 기술


LG전자는 개발 중인 파노라믹 정보 디스플레이, 전방 전체 및 근거리·장거리·전방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센서 기술 등을 공개했다.


안 사장은 TV, 모바일, 가전 사업 등에서 축적한 디스플레이, 센서, 카메라, 통신, 모터, 컴프레서 등 기반 기술들을 자동차에 적용한 사례를 공개하며 LG전자가 향후 자동차 부품사업에 경쟁력을 갖췄음을 알렸다.


또한 지난해 10월 GM의 차세대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된 것과 폭스바겐, 다임러 등 세계 자동차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는 것을 예로 들며 LG전자가 미래 자동차의 핵심 부품 개발사로 성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IoT 생태계 확장을 지속하기 위해 구글, ADT(보안 솔루션 업체) 등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글의 IoT 플랫폼 ‘브릴로’와 ‘위브’의 총괄 임원 ‘가야트리 라잔’이 연사로 등장해 구글의 IoT 플랫폼에 관해 설명하고, LG전자와 구글의 향후 사물인터넷 협력 계획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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