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내년 투자 키워드가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는 인터넷플러스, 서비스 시장 개방 등에 주목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빅데이터 대해서도 언급됐다. 이와 같은 분석을 제기한 전문가들은 "모바일 동영상·콘텐츠·게임 사용 증가로 인해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고 규모의 인터넷 사용자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빅데이터가 주목 받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 박상호 연구원과 김경환 연구원은 지난 8~11일 중국 증권사 포럼과 미팅에서 기업탐방을 통해 “중국 현지에서 인터넷플러스, 서비스 시장 개방, 제조업 업그레이드가 투자 관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두 연구원은 "연말 중국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분위기는 지나친 낙관과 비관이 제한되고 있었으며, 투자 심리 측면에서 지난 3분기 대비 회복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다만 미국 금리 인상의 테일리스크(꼬리가 몸통을 흔들 수 있는 리스크), 위안화 환율 절하 압력, 신용위험과 기업 구조조정 강도에 대한 부분을 주요 리스크로 경계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연구원은 “시장의 주요 관심은 크게 ▲인터넷플러스 ▲서비스 시장 개방 ▲제조업 업그레이드 등 3가지”라고 지목했다.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눈길'


특히 이들 연구원은 "지난 7월 인터넷플러스 정책이 발표되면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O2O시장이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으로 부각 받고 있었다"면서 "중국 증권사의 포럼현장에는 알리 클라우드(알리바바 자회사로 중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부회장이 중국 빅데이터 트렌드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비스 시장 개방과 관련해선 의료·양로, 미디어, 엔터테이먼트 시장이 주목 받고 있다"며 "노령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의료·양로 산업 내 상호 서비스 융합과 민간 자본의 투자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들 연구원은 제조업 업그레이드에 대해 언급했다. 그들은 "제조업 업그레이드와 관련해선 중국제조 2025, 신에너지 자동차 시장이 최대 관심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제조업 대국에서 강국으로 성장 계획 중이며, 고성능 의료장비, 로봇, 항공 우주 등 10개 제조업 부문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와 같은 관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인터넷, 자동차, 물류, 헬스케어, 항공 등의 업종을 현지에서 주목하고 있는 5대 업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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