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민주통합당은 26일 새누리당 손수조, 문대성 후보의 자질시비와 관련, “진심으로 유권자를 생각한다면 이들 후보들의 자질시비에 대해 하루라도 빨리 분명한 입장을 밝히기 바란다”고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손수조 후보는 계속되는 말 바꾸기와 약속파기 논란 속에 당으로부터도 외면 받을 처지에 놓여있고, 문대성 후보는 논문표절 의혹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손수조, 문대성 후보는 새누리당의 안방인 부산에 불어오는 민주통합당의 새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새누리당의 필승카드였다”면서 “일부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승리를 평가절하하기 위한 사전꼼수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박근혜 위원장은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 공천했다’며 이를 불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국가대표 선수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고 IOC위원으로 국가의 스포츠 외교관이자 교육자의 위치에 있는 문대성 후보가 논문 표절의혹을 무시하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대성 후보는 제기되고 있는 박사논문 표절의혹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면서 “대략 아무렇게나 시치미를 떼고 넘어가기에는 국회의원이라는 공직이 무거운 자리”라고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또 “부정한 방법으로 거짓의 상아탑을 쌓아올린 사람이 깨끗한 정치를 내세우는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며 그런 분들이 국민을 대표해서도 안 된다”면서 “쇄신을 통해 당명을 바꾸고 젊은 신인들을 당의 지역기반에 내세운 것이 허탈하게 이들이 구태정치인과 다름없는 결격사유를 드러내고 있는 것은 모두에게 유감스럽고 충격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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