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고수홍 기자]국내 조선산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조선업계 1~3분기 누적 수주량은 877만 CGT(표준화물선 기준)로 지난해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한 매출 규모는 190억달러 수준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줄어든 액수다.


이 같은 불황은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종 수주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해양플랜트, 벌크선 등의 수주는 1척 수준에 그쳤다.


이 같은 부진은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선사들의 발주량 감소 요인이 컸다.


올해 1∼3분기 전 세계 발주액은 537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감한 요인이 컸다.


또한 해운업계 침체로 해외 선사들의 발주 취소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실적 감소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수출입은행은 올해 국내 조선업계 수주액이 지난해 대비 27% 감소한 240억 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망도 밝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양플랜트는 물론 해운업계 침체로 LNG기관 선박 발주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올해 대량 발주된 대형 컨테이너선도 내년 조정 국면이 이어질 거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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