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하는 건 정치 금도를 벗어난 무례의 극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필 시작 전에 국민을 속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오늘날 실시간 정보유통 속에서 친일 미화와 독재 찬양이 사회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문 대표에게 묻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편협한 시각에서 비롯된 저질 정치공세나 분열을 조장하는 언행은 국민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표는 “근현대사는 현실의 정치 경제 사회 분야를 다루는 현재진행형인 만큼 역사학자의 전유물이 될 수 없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할 것”이라면서 “그래야 국민통합의 역사교과서로 거듭날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와 더불어 김 대표는 정기국회의 예산안 심사가 시작됐음을 강조하면서 "현재 정치권의 관심이 내년 총선과 역사교과서 문제에 집중돼 있는데 야당은 역사교과서와 입법 및 예산을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정치적 이슈를 볼모 삼아 국회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겠다는 정치 태업"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노동개혁 등 4대 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등을 꼭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