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금융권에서 ‘대우증권 인수전’이 가장 뜨거운 이슈다. 이런 가운데 KB금융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면서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모양새다.


현재 KB금융은 인수 자문사로 모건스탠리와 KB투자증권을 선정해 놓은 상태다. 회계자문은 삼정KPMG에, 법률자문은 김앤장이 맡았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은 계열사 인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우증권 인수 TF 구성을 내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인수 적정가격 산정과 기업가치 평가 작업 등을 맡을 TF에는 KB투자증권의 증권·투자금융 관계자와 은행 자산관리(WM) 전문가가 상근직으로 합류하며, 자금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 홍보팀 관계자는 비상근직으로 근무할 방침이다.


특히 10명 안팎의 인원으로 구성될 TF는 인수자금 조달 방법과 합병 후 시너지 창출 방안에 대한 연구작업도 진행하고 인수 자문사와의 소통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실사 전까지 대우증권의 상세 데이터를 볼 수 없다"며 "실사에 돌입하기 전에 인수준비를 철저하게 하려고 KB가 TF를 구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KB금융 외에 대우증권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최근 유상증자로 1조2천67억원의 자금을 마련한 미래에셋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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