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산업은행이 지난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을 통해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매각공고를 냈다고 공시해 금융업계는 물론 예비인수자와 일반투자자들이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내달 2일 대우증권 예비입찰 마감을 앞두고 증권업계 변화가 불가피 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우증권 인수전에는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그룹’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1위’ 자리 노린다


전문가들은 “대우증권 인수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업계 1위라는 대표성”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은 업계 1위 NH투자증권의 뒤를 잇는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대우증권은 연결기준 자본총계는 4조3049억원이고 NH투자증권과 1900억원 차이를 두고 있다. 이에 대우증권을 인수하는 회사는 단번에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위 윤종규 ‘KB금융 그룹’ 회장, 아래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두 회사 중 KB금융의 KB투자증권 자본총계는 6098억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KB금융이 대우증권을 인수한다면 KB투자증권과 합쳐 단숨에 자기자본이 5조원을 기록 할 수 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이 인수할 경우 자기자본은 7조원을 돌파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는 국내 최대는 물론 해외에 견줘도 밀리지 않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새마을금고 등도 잠재적 인수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KB금융과 미래에셋을 제외한 이들은 인수전에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상황이 변하면 언제든 뛰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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