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전이 시작되기 전부터 업계는 뜨거웠다. 이에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1383주(지분비율 43.00%)와 산은자산운용의 보통주 777만8956주(지분비율 100%)이며,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된다.

이날 산업은행은 두 회사에 대한 개별 입찰은 허용하지 않고 주식 전부를 하나의 입찰대상으로 일괄 매각하는 ‘패키지 매각’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입찰 희망자는 오는 30일 오후 3시까지 비밀유지확약서를 내고 이어 다음달 2일까지 예비입찰서와 부속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이후 오는 12월 본입찰을 거쳐 12월이나 내년 1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실제 대우증권의 새 주인 찾기는 내년 상반기에 완전히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6일 인수 자문사와 회계·법률자문사 등의 선정을 완료하면서 인수전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에셋그룹도 지난달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는데, 인수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은 대우증권 인수로 인해 국내에서 압도적인 크기의 국내 1위 증권사가 되겠다는 게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귀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