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 패키지 판매

▲ KB금융지주-미래에셋증권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금융권의 뜨거운감자 대우증권 매각이 곧 시작된다. 대우증권은 2분기말 기준 자본총계 4조3050억원을 기록하며, 1위 NH투자증권(4조4979억원)에 이어 업계 2위를 달리는 초대형 증권사이기 때문이다.


5일 대우증권의 지분을 43% 갖고 있는 산업은행은 오는 8일 매각 공고 내는 것을 시작으로 대우증권 지분과 산은자산운용 지분 100%를 묶어서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8일 홈페이지 및 나라장터에 주식매각공고를 내고 산은 캐피탈은 11월 중 매각공고를 각각 낼 계획이다.


업계에 따르면 산은은 인수전의 흥행을 위해 당초 매각 패키지에 포함됐던 산은캐피탈의 경우 내년 이후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B vs 미래에셋


특히 대우증권 인수전은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그룹’이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자본력이 강하지만, 증권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의 규모가 작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KB금융지주는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대우증권 인수 의지를 강하게 나타내고있다”고 진단했다.


KB금융지주가 대우증권을 인수해 KB투자증권(자본금 5800억원)과 합병하면 국내 1위 증권사로 확대된다.


또한 미래에셋증권도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성장하기 위해 지난달 1조2067억원의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해 대우증권 인수전 참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대우증권과 합쳐지면 자기자본이 7조원이 넘는 초대형 금융투자 사업자로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은행과 카드에 비해 증권부문이 약한 신한금융지주도 대우증권 인수를 고심하고 있으며, 중국 시틱그룹은 대우증권 인수를 통한 한국 시장 진출을 엿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DB대우증권은 ‘독보적 PB 하우스 추진단’을 설치해 상품 및 서비스 개발하고 콘텐츠 공급과 관련된 사업부문 간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최근 TV광고에서 자주 보이고 있는 10년을 준비하는 경영의 첫 단계로 올해 초 ‘PB 사관학교’를 진행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신입직원을 대상으로 8개월간의 고강도 PB 교육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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