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

[스페셜경제=권도윤 기자]윤상직 산업통산부 장관은 한국광물자원공사의 법적자본금을 2조원에서 3조원으로 증액하는 문제에 대해 난감함을 표시했다.


지난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은 “해외자원개발에 나섰다가 4조원의 손실이 우려되고, 2019년 부채율이 692%에 달하는 광물자원공사는 사실상 파산위기에 직면”했다며 “장관은 광물공사에게 증자를 할 것이냐”고 질의했다.


현재 한국 광물자원공사는 3조9000억원을 해외자원개발에 투자했으나 단 2000억원을 회수했을 뿐 계속해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2019년 만기차입금은 2조510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제공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
이어 박 의원은 지난 2월 26일자 한국광물자원공사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해당 회의록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 이사들은 “이 모든 걸(파산위기) 가장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자본증자밖에 없다”면서 증자를 결의했다.


▲ 자료제공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
이에 윤 장관은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 같다”고 대답하며 우회적으로 증자를 반대했다. 또한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청산 여부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강력하게 구조조정 계획을 세워 시행하겠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지난해 7월 새누리당이 이강후 의원은 한국광물공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공사의 법적자본금을 2조원에서 3조원으로 증액한다는 ‘한국광물자원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률안은 산업통상자원위원회에 계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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