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고수홍 기자]중국의 경기 둔화 여파로 한국 기업들의 중국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후 사상 처음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의 중국 법인 매출과 이익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국내 주요기업 72개 상장사의 지난해 중국 법인 매출과 순이익은 167조8000억원과 6조1000억원으로 각각 10.3%, 16.4%가 줄었다.


이는 주력 제품인 자동차, 휴대폰 등의 타격과 함께 내수 침체로 중국의 전체적 수입량까지 줄어든 탓이다.


특히 중국의 증시 폭락 등 지속적인 내수 침체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실적 악화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중국 경기 둔화는 국제 원자재 시장도 크게 흔들어놓고 있다. 원유·구리·철광석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이는 글로벌 증시 타격으로 이어졌다. 지난 21일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530.94포인트(3.12%) 폭락한 16,459.7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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