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 호텔신라가 베이커리 사업 철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호텔신라의 100% 자회사인 보나비는 15일 공시를 통해 레스토랑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나비는 아티제 사업부문과 레스토랑 사업부문을 0.746대 0.254 비율로 인적분할하기로 결의했다.


이로써 보나비는 아티제 사업을 하는 존속법인과 레스토랑 사업을 하는 신설법인으로 분리된다. 분할기일은 내달 18일까지이며 분할 등기예정일은 20일이다.


이렇게 되면 보나비는 자본금 37억원으로 아티제 사업부분만 남게된다.


즉, 보나비는 카페와 베이커리 사업을 지속하게 되고, 신설법인 탑클라우드(가칭)는 자본금 12억원으로 레스토랑 사업만 하게된다.


호텔신라는 인적분할 이후에도 존속법인과 신설법인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분할 목적에 대해 기자와의 통화에서 "베이커리 사업을 철수하기 쉬운 구조를 마련하기 위한 준비과정이다"며 "보나비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대기업의 오너 2~3세들이 중소상인의 영역인 베이커리 사업까지 진출해 골목상권을 위협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삼성그룹은 계열사 호텔신라에서 하고 있는 아티제 사업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페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