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청와대

[스페셜경제=권도윤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강조한 4대 개혁(노동·공공·교육·금융)에 대해 국민들은 대체로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택수)가 <머니투데이>의 의뢰로 실시한 박 대통령의 개혁 방향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47.0%(매우 공감 21.8%, 공감하는 편 25.2%)로 나타나 39.5%인 비공감한다(매우 공감하지 않음 23.2%, 공감하지 않는 편 16.3%)는 응답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7.5%p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충청·세종(공감 69.7% 對 비공감 15.8%) ▲부산·울산·경남(51.1% 對 33.4%) ▲대구·경북(47.1% 對에 40.4%) ▲서울(44.6% 對 41.3%)에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광주·전라(36.9% 對 48.3%) ▲경기·인천(44.5% 對 49.6%)에서는 비공감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지지 정당층은 새누리당 지지층(85.1% 對 9.1%)이 압도적으로 공감한다고 응답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27.1% 對 66.7%)에서는 비공감 응답이 높았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계층(28.7 對 41.2%)에서도 공감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 역시 지지정당층에 따른 결과를 반응하여 보수층(78.6% 對 16.7%)에서는 공감했으며 진보층(25.4% 對 68.8%)과 중도층(39.1% 對 53.3%)에서는 공감하지 않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77.7%), 50대(65%), 20대(35.6%), 40대(28.7%), 30대(23.3%) 순으로 공감을 보였다.


이는 특히 노동개혁에 대한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50대 이상 계층에서는 임금피크제 등 급여가 줄어들더라도 더 일하고 싶다는 뜻을 표했으며 30대, 40대 계층에서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박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를 부르짖었음에도 청년층의 반응도 미온적이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접해봤다는 응답이 67.6%(TV 37.6%, 인터넷 23.7%, 지인 6.3%)로 나타나 국민의 3분의 2 정도가 대국민담화를 인지하는 등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했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여 통계를 보정했으며 응답률 5.5%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변동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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