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올해 상반기 부동산시장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30대 재벌그룹 총수가 보유한 주택 가격도 올랐다. 그룹 총수들의 주택 각격은 평균 5.5%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한 주택 3채의 가격은 총 327억원으로 국내 재벌 총수 가운데 최대액으로 집계됐다.


2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30대 민간그룹 총수가 본인 명의로 보유한 개별 및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국토해양부 산정) 합계액은 1천891억원으로 작년 1천791억원보다 평균 5.5% 올랐다.


이 같은 총수 소유 주택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공동주택과 개별주택공시가격 상승률 3.1%, 3.96%보다 높았다.


특히 조사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이태원 등 주택 3채의 공시가격 합계액이 327억원으로 1년 전 309억원보다 5.8% 상승했다.


현재 이 회장이 사는 이태원 주택 공시가격은 작년 149억원에서 올해 156억원으로 4.7% 올랐고 삼성동 주택은 118억원으로 7.3%, 서초동 공동 주택은 53억400만원으로 5.9% 각각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올해 164억5천만원으로 작년 154억원보다 6.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경기도 분당 소재 주택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2.2% 오른 91억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대치동 주택 등의 공시가격도 작년보다 9.3% 오른 85억5천만원에 이른다.


아울러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가회동 주택은 79억8천만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 등은 76억7천만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성북동 주택은 75억7천만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의 한남동 주택은 71억3천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이 보유한 신문로 소재 주택 등은 64억4천만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사는 성북동 주택은 63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소유한 한남동 자택은 62억5천만원 등이다.


한편, 올해 30대 그룹 총수 조사 대상에는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제외됐고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이 이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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