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된 인력 노후준비 대안 ‘임금피크제’ 시행
GS칼텍스 노사는 “지난달 임단협을 통해 정년을 만 58세에서 만 60세로 연장하고 만 58세 이후에는 기본급 80%의 임금을 적용하는 임금피크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은 2012년 1월부터 시행되며 정년이 늘어난 해(만 59~60세)에는 임금 인상분은 추가되지 않는다.
임금피크제란 정년을 일정 기간 늘리는 대신 임금은 특정 시점 이후 차츰 줄여가는 제도로 숙련된 인력의 계속 활용과 고령화 시대의 노후준비 대비의 효과가 있다.
특히 다른 기업의 경우 임금피크제를 통해 원래 정년보다 3~4년 앞선 시기부터 임금을 차츰 줄여가는 것과 달리 GS칼텍스는 정년이 늘어난 2년 동안만 임금피크제를 적용하는 게 특징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장기 고용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정년이 연장된 기간에만 임금피크제가 적용돼 사실상 정년이 2년 늘어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