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폭주로 이어진 장애에 불만 폭증

스마트폰용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카카오톡이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장애도 더불어 발생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회원 1,300만 명이 사용하는 메신저 앱인 카카오톡은 최근 보름 사이에 서비스장애가 두 번이나 발생했다. 지난 달 28일 네트워크 장비오류, 지난 13일에는 서버 과부하로 인해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서버폭주는 가입자가 폭증하면서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카오톡은 출시 6개월 만인 지난해 9월 100만 명, 두 달 만인 11월 300만 명을 넘었다. 이후 회원 수는 계속 증가해 24일 8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000만을 단숨에 돌파했다.

지난 13일 저녁 발생한 장애 역시 데이터 분산이 미처 이뤄지지 않은 서버 1대에서 병목 현상이 일어나면서 발생했다.

카카오는 14일 공지사항을 통해 “1300만 카카오톡 사용자에게 오늘 장애로 인해 불편을 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3억 건이 넘는 메시지 전송에도 잘 견디고 있었으나 저녁 피크 시간대에 접어들면서 과부하 장애로 긴급점검이라는 극약처방을 하게 됐다. 일시적으로 몰린 트래픽으로 서비스에 지장을 받은 다른 서비스 담당자와 언론 기관에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계속되는 장애에 대해 카카오톡 측은 “지속적으로 서버 증설과 데이터 분산작업을 진행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서버증설을 통해 네트워크를 안정화시켜야 하는데 당장 서버를 늘린다고 해도 일정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일어나는 서버 과부하를 막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카카오톡은 1300만 명의 이용자와 매일 3억 건이 넘는 메시지가 오가면서 서버 과부하가 자주 발생해 사용자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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