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혜미 기자]신태용(45)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이전부터 맡고 있었던 남자 국가대표팀의 코치직을 겸임해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과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논의를 거듭한 끝에 신 감독에게 다시 국가대표팀 코치직을 맡기기로 했다고 27일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새 인물을 국가대표팀 코치진에 합류시키는 것보다 기존에 손발을 맞췄던 신 감독이 겸직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또 신 감독을 가교 삼아 올림픽대표팀 연령대의 젊은 선수들을 광범위하게 파악해 향후 국가대표팀 운영에도 반영할 예정이다.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과 상대가 확정됨에 따라 신 감독은 양 선수단을 아우르며 경기 분석, 선수 점검 등 다양한 정보들을 슈틸리케 감독에게 제공한다.


국가대표팀 합류시에는 기존처럼 박건하 코치, 김봉수 골키퍼 코치, 카를로스 알베르토 아르무아 피지컬 코치 등와 함께 슈틸리케 감독을 돕는다. 국가대표팀 코치진은 수석코치 없이 4명의 코치가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신 감독은 오는 6월11일 라오스에서 열리는 라오스와 미얀마의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1차전을 현지에서 직접 분석한다. G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쿠웨이트, 레바논, 미얀마, 라오스가 속해 있다.


축구협회는 신 감독이 국가대표팀 코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올림픽대표팀의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신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사령탑에 오른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지난 2월 올림픽대표팀을 이끌던 이광종 전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하차하자 신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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