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김혜미 기자]9일 프로야구 역사상 대기록의 날이었다. 두산 베어스가 마야의 '노히트노런' 피칭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했고, NC 다이노스는 에릭 테임즈의 '사이클링 히트'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이겼기 때문이다.


두산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의 선발투수 유니에스키 마야는 '노히트노런' 투구를 펼치며 넥센의 강력한 타선을 꽁꽁 묶었다는 것. 한국 프로야구 통산 12번째 대기록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로는 지난해 6월24일 NC 다이노스의 찰리 쉬렉 이후 두 번째 기록이다.


이날 마야는 9이닝 동안 3개의 볼넷만 허락하고, 7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면서 완벽한 피칭을 선보여 야구팬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이날 마야는 종전 자신의 최고투수수 기록인 115개를 갈아치운 136개의 공을 던졌다.


넥센 앤디 밴헤켄도 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 좋은 투구을 보였지만, 마야의 '노히트'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이날 경기 승리로 두산은 2연승째를 거두며 5승4패가 됐다. 1승 뒤 2연패한 넥센은 3승6패를 거두며 초반 부진을 면치 못했다.


또 다른 대기록은 NC 다이노스에 의해 작성됐다. 다이노스는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4-2 승리를 거둬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1위로 올라가면서 초반 돌풍의 주역이 됐다.


특히 에릭 테임즈는 역대 17번째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작성했다. 5타수 5안타를 친 테임즈는 2루타~2루타~홈런~안타~3루타 끝에 9회 극적으로 3루타를 뽑아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찰리 쉬렉은 5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이어 이혜천과 이민호가 홀드를 기록했고 김진성은 두 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개막 6연승을 달렸던 KIA는 더 강한 상승세를 탄 NC에 3연패를 당하면서, 순위는 1위에서 공동 3위로 밀려났다.


최희섭과 브렛 필이 나란히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렸지만 그 2점에 그쳤기 때문이다. 양현종은 6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를 5-4로 꺾으며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선발 타일러 클로이드는 7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승수는 챙기지 못했지만 팀 승리에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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