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삼성전자의 작품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10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20개국에서 출시된다.

이런 가운데, 갤럭시S6 출시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은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가 스마트폰이며, 신규 모델이라 보조금도 적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신경 쓰이는 것은 가격 차이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2년 약정 조건의 공시 보조금과 대리점·판매점에서 주는 추가 지원금을 합해도 할인 액은 많아야 15만원 안팎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두 제품 모두 메모리 용량에 따라 32GB, 64GB, 128GB 등 3가지 사양의 모델이 나온다.


이 중 S6는 32GB가 85만8천원, 64GB는 92만4천원이고 S6엣지는 32GB가 97만9천원, 64GB는 105만6천원이다. 같은 메모리 용량이더라도 가격 차는 10만원 가량 나는 것이다.


또한 두 제품 모바일 프로세서(64비트 옥타코어), 디스플레이(5.1형 쿼드HD), 카메라(후면 1천600만 화소·전면 500만 화소) 등 기본 사양은 물론 내장된 삼성페이(모바일 결제), 녹스(보안 플랫폼), 무선충전 등 특수 기능까지 모두 같고 배터리 용량도 S6엣지가 2천600mAh로 S6보다 50mAh 밖에 높지 않아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굳이 돈을 더 내지 않고도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기능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0만원의 차이?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10만원의 차이는 어디서 오는지, 10만원을 더 내고라도 S6엣지를 사고 싶다면 무엇을 따져봐야 되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는 겉모양으로 따질 수 있는데, 엣지 화면은 플랙서블 디스플레이에 3D 커브드 글래스를 입히는 첨단 기술력이 필요한 만큼 제조 원가가 일반 화면보다 훨씬 높다.


특히 확연한 차이점은 디자인을 보면 알 수 있다. 삼성전자 IM부문장 신종균 대표는 “삼성이 만든 역대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강조했다. 바로 S6엣지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또한 해외 IT 전문매체들도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이 두 제품이 처음 공개됐을 때 S6엣지에 더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이와 같이 양쪽 엣지 화면이 수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그립감도 갖췄다고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평가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아이폰6처럼 양면 모서리가 둥글게 제작됐기 때문에 좌우 스와이프(Swipe) 조작이 보다 수월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미끄러워져 떨어뜨리기 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도 S6엣지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S6엣지는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당분간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삼성에서도 인정한 만큼 당분간 품귀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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