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 놓고 갈등

[스페셜경제=이하림 기자]3G보다 21배, LET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가 사용화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으로 90분(800MB)짜리 영화를 22초만에 다운 가능할 수 있게 됐다. 기존 3G, LTE 환경에서는 각각 약 7분, 1분 정도가 소요됐었다.


지난 28일 SK텔레콤과 KT는 29일 세계 최초로 3밴드 LTE-A 체험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업계는 세계 최초 상용화 타이틀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SK텔레콤이 해당 서비스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장했다. 이에 KT는 “품질테스트도 거치지 않은 시험용 단말기와 100여명 수준의 평가단을 두고 상용서비스라 말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해당 서비스를 지원하는 첫 단말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 S-LTE로 알려졌다.
이어 SK텔레콤은 “게다가 이번 평가단은 모두 유료 고객”이라며 “29일 단말기 가격을 공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상용화란 돈을 받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우리는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경쟁사들은 “서비스도 분당 서현역 등에만 국한돼 커버리지 측면에서도 상용서비스라 부르기 힘들다”고 받아쳤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망 안정화 테스트 등을 완료하고 다음달 초 3밴드 LTE-A 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LG전자와 3밴드 LTE-A 서비스에 특화된 신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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