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황병준 기자]우리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5일 회의를 열고 이광구 현 우리은행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이광구 후보는 1957년생으로 천안고등학교와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79년에 우리은행에 입행하여 개인영업전략부 부장, 영업본부장,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우리은행 개인고객본부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행추위는 “이광구 후보가 은행업 전반에 대한 폭 넓은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기업 가치를 제고함으로써 최대 현안인 민영화와 우리은행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할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행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금융당국은 이광구 내정자의 임기를 2년으로 정할 방침이다. 2년 안에 우리은행 민영화를 완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 내정자의 임기를 2014년 12월 31일부터 2016년 12월 30일까지 2년으로 정한 상태”라며 “조만간 열릴 이사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금융당국 등과 협의해 이르면 8일 오후 본부장급 이상 임원 80여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하기도 전에 임원인사를 하는 까닭은 12월 안에 주요 부행장 중 7명의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이다.

이동건 수석부행장이 오는 30일 임기가 끝나고, 이용권 중소기업고객본부 부행장과 박태용 글로벌사업본부 부행장의 임기는 8일까지다. 권기형 기관고객본부 부행장, 유구현 부동산금융사업본부 부행장, 남기명 경영기획본부 부행장, 정기화 HR본부 부행장의 임기는 9일까지다.

이후 우리카드, 우리종합금융 등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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