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지분가치 3조8541억원

[스페셜경제=이하림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SDS 상장에 힘입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주식부자 4위에 올랐다.


지난 16일 재벌닷컴이 1859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가치를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가치는 3조854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0.49%(84만여주)과 삼성SDS 지분 11.25%(870만여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삼성SDS 지분도 각각 3.9%(301만여주)로 금액 기준으로는 9887억원에 달했다.
삼성SDS 상장으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일가족 5명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를 18조원을 넘어섰다.
상장사 주식부자 1위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가치는 이날 11조654억원이었다.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1조2932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기존 상장사인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3개사와 삼성SDS 등 모두 4개 상장사 주식을, 홍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12월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상장되면 이건희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 지분가치는 20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기준 보유 주식이 6조4715억원으로 상장사 주식부자 2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조9291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3조8279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5754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2조699억원),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의장(1조7466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조5590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1조4416억원) 등도 주식부호 10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SDS 주식 370만여주를 보유한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의 지분가치가 1조68억원을 기록하면서 '1조클럽'에 들었고, 김인주 삼성선물 사장도 4330억원으로 주식부호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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