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경쟁력 갖춰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

▲ 미쓰비시 '아웃랜더 PHEV'
[스페셜경제=유민주 기자]친환경차의 대세로 자리잡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내년 국내 시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폐막을 앞둔 '2014 파리모터쇼'에서 가장 큰 화두로 'PHEV'가 떠올랐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PHEV 차량은 2015년에 국내 시장에서 볼 수 있다.


1ℓ에 50㎞ 안팎의 연비를 지원하는 PHEV의 등장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친환경차 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 파리모터쇼에서 유럽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들은 세단과 스포츠카, 슈퍼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차종에서 PHEV 모델을 선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PHEV는 앞으로 빛을 발휘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파리에서 불기 시작한 PHEV 열풍은 내년부터 우리나라에도 이어질 것이다.


실제 현대·기아자동차가 내년 하순을 겨냥해 PHEV 모델들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며. 도요타를 비롯한 다수의 수입차 업체들 또한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PHEV 모델을 준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PHEV 모델은 BMW의 'i8'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했다.


이는 올 연말 출시 예정이었지만, 제작 물량이 모자라 내년 초로 늦춰졌다.


이 모델은 연비는 57.6㎞/ℓ 수준으로 뛰어나지만, 국내 판매가격은 대당 1억원 후반~2억원 초반대로 예상돼 쉬운 결정을 부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벤츠와 아우디도 내년 중 'S500 PHEV'와 'A3 스포트백 e-트론'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선 현대·기아차가 '쏘나타'와 'K5'의 PHEV 모델이 나오며, 100% 국산화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게 현대·기아차의 복안이다.


이에 대해 양웅철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담당 부회장은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2014 R&D 아이디어페스티벌'에서 "내년 100%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PHEV 자동차 출시가 가능하다"며 "차종은 소나타와 K5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차량에 대한 자세한 제원은 비공개 상태다.


한편, PHEV 시장은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밝힌바 있다.


PHEV 보조금은 전기차 배터리 비중이 절반인 점을 고려해 기존 보조금(1500만원)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 국내에는 전기충전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히지만, 차량이 출시되고 판매가 본격화되면 이 같은 문제도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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