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수익 18조4천억원, 전년대비 46% 급증해
영업이익·순익, 3·2조원대 유지…8천억원 배당
고배당, 주가강세…“목표가 1만6천원으로 올려”

김성태 IBK 기업은행 은행장이 지난해 선방했다.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해서다. [사진=스페셜경제, 기업은행]
김성태 IBK 기업은행 은행장이 지난해 선방했다.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해서다. [사진=스페셜경제, 기업은행]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김성태 IBK 기업은행 은행장이 지난해 선방했다. 사상 최고 수익을 달성해서다. 김성태 은행장은 지난해 1월 제27대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BK 기업은행의 지난해 연결기준 이자 수익이 18조3641억원으로 전년(12조6025억원)보다 45.7%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기준금리가 3.5%로 고공행진을 해서다.

같은 기간 IBK 기업은행의 영업이익은 비용 등이 늘면서 5.9%(3조6470억원→3조4323억원) 줄었다.

다만, IBK 기업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법인세 감소 등으로 2조6752억원을 기록해, 전년(2조6747억원) 수준을 유지했다.

이를 고려해 IBK 기업은행은 보통주에 984억원, 모두 7847억원을 배당한다. 이중 최대 주주인 기획재정부가 4468억4000만원(4억7443만991주, 지분율 59.5%)을, 산업은행이 564억9000만원(5740만5282주)을, 수출입은행이 144억8000만원(1471만1153주, 1.8%)을 각각 가져간다.

IBK 기업은행의 배당률은 7.3%로 고배당이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IBK 기업은행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IBK 기업은행의 주당 주가는 1월 5일 1만13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달 15일에는 1만6010원으로 이 기간 최고를 기록했다. 19일에는 1만4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IBK 기업은행이 전년 수준의 이익 체력을 유지한 만큼 시장에서 기대하는 배당금 지급에 무리가 없다. 대주주인 기재부의 세수 부족 상황도 IBK 기업은행의 배당 확대 당위성을 높인다”며 IBK 기업은행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IBK 기업은행의 이익잉여금은 26조7113억원으로 전년(23조2512억원)보다 14.9%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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