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제품박람회 참가, 잠재 기업 고객 대거 확보
매출, 보합불구…영업익·순익, 두 자릿수 급증해
주가강세, 5만원 육박…증 “투자의견 매수” 제시

삼양사(대표이사 최낙현)가 미국을 공략하고 올해도 전년 호실적을 지속한다. [사진=스페셜경제, 삼양사]
삼양사(대표이사 최낙현)가 미국을 공략하고 올해도 전년 호실적을 지속한다. [사진=스페셜경제, 삼양사]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삼양사(대표이사 최낙현)가 미국을 공략하고 올해도 전년 호실적을 지속한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2조6514억원으로 전년(2조6524억원)과 비슷했다.

반면, 같은 기간 삼양사의 영업이익이 38%(820억원→1132억원) 급증하면서, 이 기간 삼양사의 영업이익률도 4.3%로 1.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최낙현 대표이사가 1000원치를 팔아 43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통상 영업이익이 경영능력을 뜻하는 이유다.

삼양사의 지난해 순이익 역시 전년보다 48.4%(822억원→1220억원)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개선했다. 삼양사의 지난해 ROA, ROE는 각각 3.8%, 7.1%로 전년보다 1%포인트, 1.7%포인트 상승했다.

업황과 주력 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했다고 삼양사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삼양사는 보통주에 1750원, 우선주에 1800원, 모두 176억원을 배당한다. 이중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일가가 60억원(332만1749주, 지분율 37.78%)를 가져간다. 삼양사의 지난해 말 이익잉여금이 1750억원이다.

이를 고려해 삼양사가 미국에서 최근 열린 천연제품박람회에 참가해 자사의 고기능성 식품 소재의 우수성을 알렸다.

NPEW 삼양사 전시 공간. [사진=삼양사]
NPEW 삼양사 전시 공간. [사진=삼양사]

현지 캘리포니아주에서 펼쳐진 NPEW에는 세계 130개국 3000개의 식음료업체와 6만명 이상의 기업 구매자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양사는 비건, 유기농, 건강 기능성 관련 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기업 고객과 소통했다.

이상훈 삼양사 식품BU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잠재 고객사를 대거 확보했다. 앞으로 해외 식품박람회 등에 꾸준히 참가하고, 해외 고객사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시장에서 삼양사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배경이다.

삼양사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12월 27일 4만255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2월 20일에는 5만2200원으로 이 기간 최고를 기록했다. 18일에는 4만6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가는 삼양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편, 지난해 삼양사의 재무 안전성은 엇갈렸다. 유동비율이 146.7%로 전년보다 71.9% 급감했지만,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87.1%로 5.5% 하락했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각각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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