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9천억원 육박…흑자 전환
​​​​​​​주가 강세…“여객수요 증가지속”

저가항공사(LCC)의 대표인 에어부산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고, 올해 비상한다. 에어부산 여객기가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저가항공사(LCC)의 대표인 에어부산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고, 올해 비상한다. 에어부산 여객기가 김해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남하나 기자] 저가항공사(LCC)의 대표인 에어부산이 지난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고 , 올해 비상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지난해 요약기준 매출이 8904억원으로 전년(4050억원)보다 119.9% 늘었다.

여객 수요 증대에 따른 것으로, 이는 사상 최고 매출이라고 에어부산은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코로나19 직전인 2010년대 후반 6000억원대 매출을 보였지만,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대확산기에 1000억원대 후반으로 매출이 급감했다.

에어부산은 매출이 늘면서 수익도 개선했다. 에어부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598억원이다.

이로써 에어부산은 2019년부터 4년간 영업손실을 극복하게 됐으며, 역시 사상 최고를 달성했다. 이에 따른 에어부산의 영업이익률은 17.9%로 역시 업계 최고를 찍었다. 이는 에어부산이 종전 운항을 하면 할수록 손해였지만, 지난해에는 1000원치를 팔아 179원을 벌었다는 의미다.

에어부산의 지난해 순이익도 859억원으로 직전 4년간 순손실을 극복하면서, 사상 최고를 다시 썼다. 영업이익률과 함께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종전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

지난해 에어부산의 ROA, ROE는 각각 6.4%, 51%로 탁월한 수준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이 서울지하철에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에어부산이 서울지하철에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다만, 재무는 다소 불안하다.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이 전년 869.1%에서 695.8%로 낮아졌지만, 재계 권장치인 200% 이하를 넘어서다.

반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에어부산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에어부산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10월 24일 2260원으로 최근 6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올해 1월 15일에는 3460원으로 이 기간 최고를 찍었다. 5일에는 2695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항공 여객 회복 흐름이 지속할 것이다. 여행수요 폭증에 따라 일본, 동남아시아, 중국 신규노선을 확보한 에어부산의 실적이 기대된다”면서도 에어부산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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