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원 육박, 전년比 16%↑…2011년 이후 최고
영업익·순익, 두세자리 급증…2008년이후 최고 달성
“주요시장 수주 확대 덕, 호반그룹 편입후 본업 집중”
주가 강세…증 “해외 사업 확장 기대, 투자의견 매수”

송종민 부회장이 지난해 상반기 취임 이후 대한전선의 고수익을 견인하면서, 경영 능력을 검증했다. [사진=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이 지난해 상반기 취임 이후 대한전선의 고수익을 견인하면서, 경영 능력을 검증했다. [사진=대한전선]

[스페셜경제=강민철 기자] 대한전선(대표이사 부회장 송종민)이 전년도 실적을 확정하는 기업설명회(IR)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24일 갖는다. 이날 IR은 사상 최고인 전년 실적을 확정하고, 올해 사업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날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전선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조8456억원을 달성해 전년(2조4505억원)보다 매출이 16.1% 늘었다.

대한전선의 지난해 매출은 2011년(3조1064억원) 이후 최고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7%(482억원→784억원) 급증했다. 이에 따른 대한전선의 영업이익률도 이 기간 2%에서 2.8%로 상승했다. 이는 송종민 부회장이 1000원치를 팔아 28원의 이익을 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대한전선의 순이익 역시 670억원으로 207.3%(452억원) 크게 늘었다. 대한전선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2008년(각각 822억원, 708억원) 이후 15년 만에 최고다.

이로써 송종민 부회장이 지난해 상반기 취임 이후 회사의 고수익을 견인하면서, 경영 능력을 검증한 셈이라는 게 업계 풀이다.

이에 대해 대한전선 관계자는 “미국,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수주 확대 덕이다. 아울러 대한전선이 2021년 호반그룹에 편입한 이후 본업에 집중했다”며 “올해도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호실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유가 증권시장에서 대한전선의 주가가 강세인 배경이다. 대한전선의 주당 주가는 18일 9130원으로 최근 3개월 사이 최저를 기록했지만, 이날 장 초반 거래가는 1만원대 초반이다.

증권가는 “종합 전선회사인 대한전선이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수요급증으로 선전하고 있고, 세계에 7개의 생산기지와 7개의 해외법인, 16개의 해외 지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지속적인 해외 수주와 사업 확장이 기대된다”며 대한전선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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