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BIE 총회장에서 (왼족부터)정의선 회장, 이재용 회장, 구광모 회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제172차 BIE 총회장에서 (왼족부터)정의선 회장, 이재용 회장, 구광모 회장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개최가 무산됐다. 국제박람회기구(BIE)가 2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개최로 결정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엑스포 개최지 선정을 위해 BIE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제173차 총회를 가졌다.

1차 투표에서 부산은 165표 가운데 29표를, 이탈리아가 17표를 각각 받으면서, 119표를 얻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개최지를 내줬다.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는 윤석열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그는 지난해 대선 당시 “범국가적 유치 역량을 결집해 총력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따라 취임 이후 대통령실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전담하는 특임조직인 미래전략기획관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민간 기업 총수 등은 부산 유치를 위해 호흡을 같이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1년간 47개국 정상을 만나 부산 유치 지리를 호소했으며, 96개 국가 정상과도 150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울러 민간 유치위원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한달간 파리에 머물면서 부산 유치에 주력했다. 여기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도 현지에서 엑스포 부산 유치에 혼신을 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세계엑스포 개최지 결정 당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BIE 회원국을 한 나라도 빠짐없이 접촉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BIE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표방하는 그야말로 중추 외교의 기조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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