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성동구 금호동 다세대 주택가를 찾아 우유를 제공하며 홀몸 노인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서울 성동구 금호동 다세대 주택가를 찾아 우유를 제공하며 홀몸 노인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페셜경제=정미송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짧게는 6일, 길게는 11일에서 12일, 더 길게는 17일의 추석 연휴를 맞이 민생을 돌보기에 나섰다.

26일 서울 성동구 금호동 다세대 주택가를 찾아 우유를 제공하며, 홀몸 노인의 건강을 챙긴 것이다.

27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전날 민생 현장을 돌면서, 각 부처에 연휴 기간 재난 안전 상황 관리를 위한 긴급지시를 하달했다.

우선 한덕수 총리는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연휴 기간 중앙재난 안전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그는 관계부처, 유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재난상황실 등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상황을 철저하게 살피라고도 당부했다.

대규모 인파가 이뤄지는 지역축제,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경찰청장과 소방청장 등에게도 당부했다.

한덕수 총리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연휴에 도로, 철도, 항공 분야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도로교통량 분산, 도로 노면, 사면 위험요인 점검과 보수 등 안전조치 등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그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며, 사전에 지정한 연휴에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의 실제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정보를 국민에게 상세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전기·가스·발전소 등 국민과 밀접한 에너지 시설 사고 등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도 강조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에는 연휴에 발생 빈도가 높은 연안여객선, 낚시어선 사고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선박 관제 등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에는 112상황실을 중심으로 현장대응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화영 소방청장에는 특별 경계 근무를 실시하는 등 재난현장 긴급대응태세를 확립하고, 전통시장, 쪽방촌 등 화재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예방 활동을 전개하라고 했다.

한덕수 총리는 “사고 발생 시 지방자치단체장이 중심이 되어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이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공무원은 24시간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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