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안전 도마…올해 日産 가비리 6천톤 수입
활참돔 3천2톤도 들여와…“현지 수산물 수입금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사진=스페셜경제]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박숙자 기자] 일본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가운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 24일까지 일본산 활가리비는 6398톤(347억원)이 국내에 들어왔다.

같은 기간 수입 활가리비는 중국산 210톤, 러시아산 10톤 등에 그쳤다. 현재 시중 가리비 가운데 일본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일본산 활참돔 3422톤(354억원)도 같은 기간 국내에 들어왔다. 이 기간 국내에 들어온 활참돔은 일본산이 유일하다. 시중 활참돔이 모두 일본산이라는 뜻이다.

일본산 활멍게는 326톤(9억5000만원)이 수입됐다.

다만, 일본산 수산물은 전체 수입 수산물 가운데 2% 수준이라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반면, 소비자 우려는 커지고 있다.

수입 비중과 관계없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안전 여부 때문이다.

인천 옹진군 영흥도 수산물 직판장. [사진=스페셜경제]
인천 옹진군 영흥도 수산물 직판장. [사진=스페셜경제]

정부는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오염수 방류 후에도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불허한다고 천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미량이라도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차단하고 있다.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를 포함한 원전 주변 8개 현에서 생산한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8개 현 이외 지역산 수산물도 항상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24일 13시부터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3만1200톤을 방류할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현재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를 방류하는데 3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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