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올해 내년 매출·영업익 최고 실적 경신 전망

비에이치 사업장. [사진=비에이치]
비에이치 사업장. [사진=비에이치]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플렉시블(연성) 인쇄회로기판(FPCB)을 제조하는 비에이치가 IT산업 성장기에 맞춰 올해와 내년도 실적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7일 비에이치가 공급하는 FPCB와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의 매출 확대와 함께 내년도 애플 아이패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되면서 추가적인 매출 성장세를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 제3성장기에 진입하고 내년도 태블릿PC와 전장향 영역으로 매출을 다각화 해 차별화된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비에이치가 매출 1조7300억원으로 최고 실적을 경신하고 내년 2조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추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도 애플의 아이패드향 R/F PCB 신규공급이 예상되면서 올해 차량용 무선충전기 매출을 반영했을 때 영업이익 또한 올해(1315억원)와 내년(1672억원)에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거래처인 삼성디스플레이도 8.6세대 OLED 투자로 OLED 패널 채택이 휴대폰에서 태블릿PC, 노트북으로 확대되는 점도 비에이치에게 이점으로 작용한다. 애플도 내년에 아이패드에 신규로 OLED 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보여 추가 매출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비에이치는 차량용 스마트폰 무선충전기와 배터리 케이블 등 전장향 매출 비중이 지난해 6%에서 올해 20%까지 확대되면서 내년도에도 휴대폰향 의존도 축소와 매출 다각화를 통해서 안정적인 성장 토대를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비에이치는 FPCB 사업부에서 수출(2414억원) 비중이 내수(20억원)보다 120배 가량 높다. 전장 사업부의 경우 내수(703억원) 시장만 공급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3139억원으로 전년 동기(3662억원) 대비 14.29%(523억원) 감소하고, 전분기(5025억원) 대비 37.53%(1886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도 89억원으로 전년 동기(223억원) 대비 60.17%(134억원) 감소하고, 전분기(257억원) 대비 65.44%(168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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