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이 코로나19 발발전 국내 철강전시회에 참가했다. [사진=스페셜경제]
세아제강이 코로나19 발발전 국내 철강전시회에 참가했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세아제강이 2022년 연간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하면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1조8018억원, 영업이익 2151억원, 당기순이익 159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각각 20.3%(3044억원), 63.1%(832억원), 74.3%(678억원)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은 11.9%다. 전년(8.8%)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1000원어치를 팔면 119원을 남긴 것이다. 

매출에서 차지하는 당기순이익 비중을 뜻하는 순이익률은 8.8%다. 전년(6.1%)에 비해 2.7%포인트 올랐다. 

세아제강은 최근 공시에서 매출과 이익 개선 원인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과 북미 에너지용 강관시장이 회복한 점을 들었다. 

경영을 통한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이익순자산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10.8%, 21.1%다. 전년보다 각각 3.4%포인트(7.4%→10.8%), 16%포인트(5.1%→21.1%) 상승했다. 수익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세아베스틸 전북 군산 물류공장. [사진=스페셜경제]
세아베스틸 전북 군산 물류공장. [사진=스페셜경제]

세아제강의 재무구조는 탄탄하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80.4%다. 전년(76.7%)에 비해 3.7%포인트 증가했다. 

세아제강은 내달 21일 현금배당은 주당 6000원에 시가배당률 4.3%로 보통주에 결산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 총액은 168억원으로 최대주주인 세아제강지주(49.63%)에 83억원이 배당된다. 

세아제강지주는 주당 2250원으로 배당금 총액은 90억원이다.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이 최대주주(21.63%)로 19억원을,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이 2대주주(12.56%)로 11억원을 각각 받는다. 

증권가는 세아제강이 지난해 4분기 소송 비용으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올해 1분기는 일회성 비용 없이 양호한 영업실적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국내 강관업체들이 구조관을 시작으로 가격 인상을 추진해 추후 내수 강관 가격이 본격 상승할 것”이라며 “미국 에너지용 강관 수요 호조세로 수출 마진율 또한 1분기 20% 중반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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