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매출 14조5천980억원…영업이익 8750억원
상사, 매출 20조2천180억원…패션 매출 2조10억원

삼성물산 사옥. [사진=스페셜경제] 
삼성물산 사옥.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삼성물산이 지난해 연간 매출로 43조1616억원을 기록하면서 40조원대 실적을 나타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43조1616억원, 영업이익 2조5285억원, 당기순이익 2조544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5.3%(8조7064억원), 111.4%(1조3325억원), 39.1%(7158억원)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률은 5.8%로 전년(3.4%)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1000원어치를 팔면 58원을 남겼다. 순이익률은 5.8%다. 전년(5.3%)에 비해 0.5%포인트 올랐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은 4.3%다. 전년(3.3%)보다 1%포인트 늘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7%로 전년(5.5%)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수익성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84.5%다. 부채비율이 100이하면 재무상태가 매우 건전한 편이다. 현금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은 123.7%다. 통상 유동비율은 200이상을 양호한 수준으로 본다. 

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 [사진=스페셜경제]
삼성물산 래미안 아파트. [사진=스페셜경제]

삼성물산은 각 사업부문별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최근 공시했다. 

건설부문은 지난해 매출 14조5980억원 영업이익 8750억원을 거뒀다. 이 중 건축부문이 10조7000억원, 토목부문이 9820억원, 플랜트부문이 2조5690억원이다. 국내가 9조3370억원, 해외는 5조2610억원이다. 

지난해 삼성물산 신규 수주는 16조9680억원으로 건축(13조9720억원), 토목(1조1590억원), 플랜트(1조6810억원) 등이다. 국내 수주 규모는 11조4700억원, 해외 수주는 5조4980억원이다. 

또한 2022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27조6530억원이다. 건축(15조4630억원), 토목(3조310억원), 플랜트(9조150억원) 등이며 국내가 12조1160억원, 해외가 15조5370억원 등이다. 

상사부문은 지난해 매출 20조2180억원으로 화학(7조8620억원), 철강(6조750억원), 에너지(3870억원), 소재(5조8940억원)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패션부문도 작년 2조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18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패션 매장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삼성물산 패션 매장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스페셜경제] 

삼성물산 관계자는 “상사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연말 시즌에 따른 교역량 위축 영향 속에 물류비 등 비용 증가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부문은 계절적 성수기 영향 가운데 온라인·수입·에잇세컨즈 등 대부분 복종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보유지분은 17.97%다. 이부진 호텔신라 회장이 2대주주로 보유지분은 6.19%다. 다음이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19%), 삼성생명공익재단(1.06%),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0.96%) 순이다. 

삼성물산은 주당 23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배당금 총액은 3564억원으로 이재용 회장은 676억원을 배당금으로 수령한다. 이부진 회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각각 220억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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