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現 한국무역협회장)이 모교인 고려대학교로부터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최근 받았다. 고려대학교 명예 철학박사 학위는 기업 경영과 사회 전반에 탁월한 수훈을 남긴 사람에게만 수여하는 특별한 학위다.

12일 LS그룹에 따르면 이번 학위 수여식에는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에서 정진택 총장, 이관영 대학원장과 LS그룹, 무역협회 관계자, 구 회장의 가족과 친지 등 1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위 수여는 구 회장이 해외 무역과 금융 분야 전문 기업인으로서 한국 경제발전을 이끌고 인문학을 포함한 각종 문화사업 문야에 크게 기여한 점에 따른 것이다.

구 회장이 2019년부터 3년간 제33대 고려대학교 교우회장을 맡아 교우회 활성화와 학교 발전에 기여한 점도 이번 수여에 기여했다. 

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구자열 회장이 한국 대표 기업인이자 국제 무역 전문가로 우리 기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LS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제2 도약의 초석을 놓은 사람”이라고 구 회장을 평가했다. 

구 회장은 이에 대해 “기업인으로서 평생 지켜온 기업 철학과 신념에 대해 모교에서 작은 의미를 담아 학위를 줬다.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더 의미 있고 영예로운 일이며 앞으로 명예박사 학위가 부끄럽지 않도록 맡은 자리에서 우리 사회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에게 감사하지만, 어려서부터 유별난 나를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가르침으로 올바르게 길러준 어머니에게 감사하고,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내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분였다. 

한편, 구 회장은 1978년 LG상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15년간 세계를 누빈 정통 상사맨이다. 그는 LG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을 거쳐 2001년 LS전선 재경부문장과 최고경영자(CEO)와 2013년 LS그룹 회장 등을 각각 지냈다. 그는 2021년부터 한국무역협회 회장으로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