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몽골정부, 80여종 광물자원 공급 MOU 체결
KT, 몽골 금융·의료·디지털·미디어 DX 사업 추진

구현모(왼쪽) KT 대표가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에 위촉됐다. 위촉식에 참석한 몽골 디지털개발부 오츠랄 니암오소르 장관이 구 대표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사진=KT] 
구현모(왼쪽) KT 대표가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에 위촉됐다. 위촉식에 참석한 몽골 디지털개발부 오츠랄 니암오소르 장관이 구 대표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사진=KT]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KT가 몽골 희토류를 국내로 들여온다. 구현모 KT 대표가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가 됐기 때문이다. 

KT는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디지털 몽골 실현을 위한 KT-몽골 전략적 협력체결행사에서 몽골 광물자원 국내 공급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대 급부로 KT는 몽골 정부와 금융, 의료, 디지털, 미디어 등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갖추고 디지털 정책 가속화를 지원한다. 

몽골은 세계 10대 자원부국이다. 희토류는 전세계 매장량의 16%가 몽골에 있다. 구리(2위), 형석(3위), 금, 철, 아연 등 80여종의 광물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구글도 북한의 희토류 매장량을 보고 에릭 슈미트 회장이 10여년 전 방북했다. 

KT는 지난해부터 몽골 국가개발전략인 신부흥정책에 맞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위해 협력했다. KT는 이번 MOU 체결로 몽골 희토류를 국내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희토류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제품, 자동차부품 등 미래산업에 활용되는 중요한 광물자원이다. 

문성욱(왼쪽) KT 글로벌사업실장이 오츠랄 니암오소르 몽골 디지털개발부 장관과 몽골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했다. [사진=KT] 
문성욱(왼쪽) KT 글로벌사업실장이 오츠랄 니암오소르 몽골 디지털개발부 장관과 몽골 디지털 전환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했다. [사진=KT] 

몽골도 이달 26일 구현모 KT 대표를 몽골 최고기술경영자(CTO)로 위촉했다. 몽골 어용에르덴 롭산남스랴 총리도 이날 위촉식에 참석했다. 이는 몽골 정부가 현재 추진중인 신부흥정책 목표 달성과 디지털화를 앞당기는데 구 대표의 역할을 주문한 것이다. 

2021년 12월에 발표된 신부흥정책은 몽골 경제발전 제약요인 6가지(무역·에너지·산업화·도시·농촌개발·녹색개발·효율적거버넌스)의 부흥을 통해 미래 발전 기반을 구축한다는 과제다. 

구현모 KT 대표는 “이번 몽골과의 자원, 금융, 의료, 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영역에서의 협력으로 확대된 디지코 전략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난 3년간 이뤄낸 KT의 성장 전략, 노하우를 글로벌 디지코 전략으로 확장해 국내외 타산업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내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는 국내 관련산업 생태계와 몽골 정부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KT는 몽골 중앙은행과 BC카드와 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N2N)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KT는 몽골 보건부·디지털개발부·자연환경관광부와 하나로의료재단과는 몽골 건강검진센터 구축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 뿐만 아니라 몽골 문화 관광 발전과 교류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와 몽골 자연환경관광부가 MOU를 맺기도 했다. 각 자리에는 몽골 각 부처 장관들이 참석했다. 

(왼쪽부터) KT 구현모 대표, BC카드 최원석 사장, 아나르 엥크볼드 결제시스템 국장, 몽골 중앙은행 락바수랭 뱌드란 총재가 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N2N)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KT]
(왼쪽부터) KT 구현모 대표, BC카드 최원석 사장, 아나르 엥크볼드 결제시스템 국장, 몽골 중앙은행 락바수랭 뱌드란 총재가 한국-몽골 간 카드결제 연동(N2N)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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