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산성대로에서 새벽에 폐지 줍는 80대 노인. [영상=정수남 기자]
[스페셜경제=정수남 기자] 대한민국은 빈익빈 부익부 사회다.
1993년 문민정부인 고(故) 김염삼 전 정부부터 불거진 빈익빈 부익부가 국민의 정부인 고 김대중 전 정부와 참여정부인 고 노무현 전 정부에서 심화했다.
이후 이 같은 빈익빈 부익부는 고착화했다.
문제는 이 같은 빈익빈 부익부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난주 잡았다.
통계청이 이달 초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 사회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 2020년 가구당 연평균 총소득은 고소득층(10분위)이 1억5465만원, 저소득층(1분위)이 681만원이다.
이들 구간의 소득 격차는 22.7배다.
서울지하철 2호선 당산역 승강장에서 9호선 승강장으로 가는 길목에 80대 두 노인이 매일 채소를 판다. [영상=정수남 기자]
현국경제연구원은 2020년 말 현재 국내 중산층 비중은 전년보다 3.1%포인트 감소한 44%로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같은 기간 중산층에서 하위층으로 이동한 가구는 12.9%, 상위층으로 이동한 가구는 9.3%였다.
이 기간 전체 소득에서 중산층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55.8%에서 53.5%로 줄었다.
통계청은 전체 소득의 중윗값인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50~150% 수준의 소득을 가진 계층을 중산층으로 분류하고 있다.
중위소득은 2019년 177만원에서 2020년 160만원으로 9.6% 하락했고, 이에 따른 중산층 소득 기준은 133만~354만원에서 120만~320만원으로 감소했다.
빈익빈 부익부 심화로 국내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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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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