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법인 3분기, 45억원 유상감자…자본잠식 우려
“철수 미결정, 어떻게 운영할 지 고민하고 있는중”

CJ CGV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익을 내지 못해, 사업 유지가 어려워서다. [사진=스페셜경제]
CJ CGV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익을 내지 못해, 사업 유지가 어려워서다. [사진=스페셜경제]

[스페셜경제=최지호 기자] 문화기업 CJ CGV가 미국 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수익을 내지 못해, 사업 유지가 어려워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GV는 미국 법인인 CJ CGV AMERICA LA에 대해 45억원 유상감자를 단행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미국 법인 자본총계(156억원)의 28.8% 규모다.

올해 미국 법인이 전년과 같은 수준의 순손실(142억원)을 낼 경우 완전자본잠식에 빠지게 된다.

3분기 말 현재 CGV가 상환해야 할 차입금은 2조9925억원(리스부채 포함)에 달한다. 운전자본도 887억원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CGV가 미국 법인을 청산할 가능성이 크다. CGV가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국과 베트남에 신경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CGV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국 사업의 철수를 결정하지 않았다. 현지 법인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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