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만족도 평균 3.85점
소비자피해 유형 중 ‘결제 실패’ 51.7%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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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경제=최지호 기자]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고, 쉽고 빠른 결제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간편결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간편결제 서비스 상위 5개(삼성페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사업자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경험자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 5개 간편결제 서비스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85점이었다. 사업자별로는 삼성페이(4.06점)가 가장 높았고, 네이버페이(3.89점), 토스페이(3.86점), 카카오페이(3.78점), 페이코(3.67점) 순이었다. 간편결제 서비스의 소비자피해 경험에 대한 설문에서는 15.6%(234명)가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소비자피해 유형은 ‘결제 실패’가 51.7%로 가장 많았고, ‘환불·결제취소 지연’ 31.2%, ‘할인·포인트적립 미적용·누락’ 17.1%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피해 경험이 있음에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는 소비자가 61.5%에 달해, 소비자들의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소통 등 사업자의 대응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는 ‘온라인 물품구매 결제’가 61.7%로 가장 많았고, ‘오프라인 물품구매 결제’ 20.3%, ‘송금’ 11.1%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들은 10회 결제 중 5.21회는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물 신용·체크카드(3.54회) 이용 빈도보다 높다. 최근 소비자들은 실물 지급수단이 없어도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방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과 서비스 분야의 품질 향상을 위해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사업자들이 소비자 소통 채널 점검 및 확대 등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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