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원대 규모 하수관로 정비사업 수주 건 1억7000만원 뇌물 제공 혐의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제2부(부장 검사 김영철)가 전 롯데건설 임원과 전 부산연구원 부산공공투자관리센터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최근 구속 기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800억원대 규모의 부산시 하수관로 정비 사업 입찰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성 뇌물 수수 혐의로 전직 부산공공투자관리센터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2015년 ‘부산시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롯데건설 임원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1억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5일 “해당 전직 임원은 오래전 퇴임해 현재 재직하지 않고 있다”며 “7년 전 일이어서 회사 법인으로 수사 연락을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롯데건설은 임원이 현직일때 뇌물수수 혐의로 재판에 받게 됨에 따라 비난을 면하긴 어렵게 됐다.

전직 롯데건설 임원은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후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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