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코픽스 금리 반영

국내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뉴시스 제공)
국내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뉴시스 제공)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한달새 0.52%포인트 올라 3%대에 근접했다.

16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9%로 지난달(2.38%)보다 0.5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3년 3월(2.8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은 사상 최고 수준이었던 전월(0.40%포인트)을 넘어섰다. 2010년 1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발표된 이래 가장 크게 올랐다. 코픽스는 지난 1월 이후 6개월째 오름세다. 이는 한국은행의 본격적인 통화 완화 축소의 영향이다.

시장금리를 서서히 반영하는 잔액 기준 코픽스도 2.05%로 6월(1.83%)보다 0.22% 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시중 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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