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취임 이후 첫 공식 석상
"금융 서비스 SME 10만에서 50만으로 확대"
"외부 결제 확대해 서비스 이용 5배 늘리겠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압도적 간편결제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고 자신했다. (네이버파이낸셜 제공)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1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압도적 간편결제 1위 사업자'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고 자신했다. (네이버파이낸셜 제공)

[스페셜경제=예지수 기자]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2025년까지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용자와 중소사업자(SME) 대상 금융서비스를 확대해 이용자를 5배 늘리고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1천만까지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박상진 대표이사는 14일 오전 ‘네이버파이낸셜 미디어데이 2022’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외부로 결제처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에서 받는 혜택과 경험을 모든 생활결제 동선으로 연결하고 결제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

이를 위해 온라인 콘텐츠·보험 등 정기결제, 여행·문화·교육 등 생활결제, 해외 등 외부 가맹점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사용자의 생활동선을 고려해 올해 중 생활업종 가맹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대만 라인페이를 통해 해외 결제 연동도 확대한다.

박 대표는 "지난 5월에 네이버페이 월 이용액은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다. 네이버파이낸셜 법인 설립 시점 대비 가맹점 수는 약 2배, 충성 사용자에 해당하는 월 결제자 수는 5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확보해야 할 결제처가 많이 남아 있는 점은 성장 여력이 그만큼 크다고 생각한다”며 "2025년까지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고 자신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를 위해 내게 맞는 최적의 금융상품을 선택하고 사후관리까지 받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2025년까지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SME를 10만에서 50만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또 마이데이터 기반의 내자산 서비스 경쟁력을 키워 월간활성사용자수 1000만을 달성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6월 ‘스마트플레이스 사업자 대출’이 출시한다. 250만 SME를 위한 대출상품으로 우리은행, 전북은행과 함께 선보인다. 하반기 중에는 '스마트플레이스' 고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6월 중으로 ‘보험통합조회’ 서비스도 시작한다. 보험에 대한 보장 분석뿐만 아니라 맞춤형 보험 정보와 팁을 제공한다. 3분기에는 ‘네이버 마이플레이스’의 영수증 리뷰 서비스와 연결한다. 사용자가 내 자산 서비스에서 카드내역을 연동하면 영수증 없이도 방문 인증 및 리뷰 작성이 쉽게 가능하다.

박 대표는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경험을 살려 네이버파이낸셜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및 해외 핀테크 제휴·투자 기회도 모색하겠다”며 “기술력을 총동원하고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지속 고도화해 사용자 데이터 관리 및 보호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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