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근무자 대상으로 'Door to Door' 서비스 시행
10월 삼성동 무역센터 실내 로봇 배달서비스 등 단계적 확대
다음 해부터 테헤란로로 영역 확장

우아한형제들의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의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우아한형제들 제공)

[스페셜경제=예지수 기자] 배달의민족이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와 테헤란로 일대에서 로봇 서빙·배달 서비스를 선보인다.

(주)우아한형제들 컨소시엄의 '테헤란로 로봇거리 조성사업'이 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한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8일 선정됐다.

이번 지원 사업 선정에 따라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무역센터와 테헤란로 일대에서 서빙로봇, 배달로봇 등을 통한 다양한 형태의 로봇 배달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서빙, 배달 등 여러 로봇 서비스를 한 곳에서 동시 구현한다.

우선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8월 무역센터 내 식음료 매장을 대상으로 서빙로봇을 운영한다. 이번에 투입되는 서빙로봇은 지난 3월 첫선을 보인 ‘딜리S’다. 이 로봇은 기존 모델 대비 안정성이 대폭 향상됐고, 대형 LCD 화면이 적용돼 서빙 외 접객 기능까지 갖췄다.

10월에는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오피스 근무자를 대상으로 실내 D2D(Door to Door)로봇배달서비스를 시작한다. 건물 오피스에서 배민 앱을 통해 코엑스몰 내 식음료 매장 음식을 주문하면 실내배달로봇 ‘딜리 타워’가 배달하는 방식이다. 이번 실증 사업엔 처음으로 LG전자의 ‘클로이 서브봇’ 모델을 딜리 타워로 활용한다.

내년부터는 서비스 지역을 테헤란로로 넓힌다. 트레이드타워 외 인근 다른 오피스 빌딩에서도 딜리 타워를 활용한 실내 D2D 서비스를 추진한다. 딜리 드라이브가 식음료 매장에서 음식을 수령한 뒤 테헤란로의 다른 오피스까지 배달하는 방식이다.

우아한형제들 김요섭 로봇배달서비스실장은 “우아한형제들이 그동안 쌓아온 서빙·실내·실외배달 로봇 서비스 경쟁력을 서울 대도심 속 랜드마크에서 구현해 국민들께 선보이고자 한다”며 “이번 사업이 자율주행로봇 확산을 위한 제도적 인프라 구축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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