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중앙은행 총재 등과 함께 당연직 이사 등재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가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 본부에서 개최된 정례 이사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
한은은 현지시간 9일부터 이 총재가 이사로서 공식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BIS은 국제 통화 및 금융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기구다. 1930년 헤이그협정에 의거하여 설립됐으며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있다. 5월 현재 63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가입, 회원국의 경제규모는 전 세계 GDP의 약 95%에 해당한다.
BIS 이사회는 BIS의 전략과 정책방향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BIS의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미국, 영국 중앙은행 총재 등 당연직 이사, 지명직 이사(미 뉴욕연준 총재)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이 총재 전임자인 이주열 전 총재 당시(2019년 1월~)부터 BIS 선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선출이사직은 일반 회원국 총재 가운데 이사회가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선임 가능하다.
한은은 "이 총재의 BIS 이사 선임은 한국은행이 BIS 총재회의 및 주요 현안 논의 등에 꾸준히 기여해 온 점과 이 총재가 IMF, ADB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중앙은행 커뮤니티인 BIS가 인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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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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