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중앙은행 총재 등과 함께 당연직 이사 등재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총재가 지난달 25일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단 상견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이창용 신임 한국은행총재가 지난달 25일 중구 세종대로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단 상견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제공)

[스페셜경제=이재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한은) 총재가 스위스 바젤 국제결제은행(BIS) 본부에서 개최된 정례 이사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

한은은 현지시간 9일부터 이 총재가 이사로서 공식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BIS은 국제 통화 및 금융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기구다. 1930년 헤이그협정에 의거하여 설립됐으며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있다. 5월 현재 63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가입, 회원국의 경제규모는 전 세계 GDP의 약 95%에 해당한다.

BIS 이사회는 BIS의 전략과 정책방향 등을 결정하고 집행부 업무를 감독하는 BIS의 실질적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미국, 영국 중앙은행 총재 등 당연직 이사, 지명직 이사(미 뉴욕연준 총재)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이 총재 전임자인 이주열 전 총재 당시(2019년 1월~)부터 BIS 선출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다. 선출이사직은 일반 회원국 총재 가운데 이사회가 3분의 2 이상 찬성을 받아야 선임 가능하다.

한은은 "이 총재의 BIS 이사 선임은 한국은행이 BIS 총재회의 및 주요 현안 논의 등에 꾸준히 기여해 온 점과 이 총재가 IMF, ADB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중앙은행 커뮤니티인 BIS가 인정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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