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저혈당으로 떨어진 시간 최대 75% 감소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바이오벤처 레졸루트 사옥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바이오벤처 레졸루트 사옥

[스페셜경제=선호균 기자] 한독약품과 제넥신이 최대주주인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가 고인슐린증 환자 대상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레졸루트는 지난 1일(현지시간) 소아내분비학회 2022 연례총회에서 RZ358의 임상 2상 RIZE 임상시험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 연구는 연속혈당측정기를 이용해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RZ358 투여군에서 심한 저혈당(50㎎/㎗미만)까지 감소한 시간이 최대 75% 줄었다. 저혈당증 경험 횟수도 개선된 효과가 확인됐다. 

폴 손튼 쿡 어린이병원 소아내분비내과 전문의(의학박사)는 “RIZE 임상시험에서 확인했듯이 선천성 고인슐린증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저혈당증을 겪는다”며 “이번 연구의 저혈당증 개선 결과는 RZ358이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를 위해 중요한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임상시험에는 심한 저혈당이 지속되는 2~6세 16명의 환자를 포함 평균 6.5세 선천성 고인슐린증 환자가 참여했다. 참여 환자에게는 세 가지 용량(3㎎/㎏, 6㎎/㎏, 9㎎/㎏)을 투여해 연속혈당측정기로 혈당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혈당이 저혈당수치(70㎎/㎗미만)로 떨어진 시간은 전체 모니터링 시간의 23%에 해당한다. 저혈당증을 경험한 평균 횟수는 치료 시작 시점에 15.5회에서 치료 종료 시점 7.5회로 감소했다. 

또한 고용량 고호트 환자의 50% 이상에서 저혈당증이 개선된 결과를 얻었다. 약물 부작용이나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고혈당증은 없었다. 대신 저혈당증 발생 횟수와 지속 시간 등 여러 지표에 걸쳐 기대이상으로 저혈당증이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레졸루트는 표적 치료제를 개발하는 미국 바이오벤처로 2020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주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포트폴리오)은 선천성 고인슐린증 치료제 RZ358, 경구 혈장 칼리크레인 억제제 RZ402가 있다. 

한독약품은 신약후보물질 2개의 한국 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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